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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feat. 조선왕조500년)

 총 분량 494페이지. 하루 50쪽씩 목표로 잡고 매일 읽어 나갔다.10일이면 되지않을까 했는데.. 100쪽씩 읽어나간날도 있어서 일주일만에 다 읽은것 같다. 책은 태조때부터 시작해서 세종-광해군-정조 등을 거쳐 조선의 마지막 황제 순종까지 27대 조선의 왕들의 이야기를 다룬책이다.

 

 내가 이책을 읽고 느낀점은 다음대까지 이어서 잘 해나가기는 정말 어려운것 같다는것이다.  자신의 대에서 잘했던 세종이 후대에 문종이나 단종-세조로 이어지면서 왕위찬탈, 피바람이 부는것 처럼 후대손까지 잘 이어지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그것은 운의 영역이나 신의 영역일수도 있다. 자신의 대에서는 잘했지만 후궁문제나 왕위 계승의 교통정리등을 하지 못한채 일신상의 이유로 갑자기 떠나버려 후대왕들은 식물왕으로 전락을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망나니가 (연산군) 나라를 지배하거나 신하들의 권한때문에 기한번 펴보지 못하고 그렇게 세월을 보낸 왕들도 있다는 것이다. (외척의 세력들도 포함)

 

 조선전기에는 여기 세종을 빼놓고 이야기할수가 없다. 이 책에서 똑똑한 사람과 위대한 사람을 구분해 놓았다. 히틀러, 도요토미 히데요시 등은 똑똑하지만 세종,이순신, 정조와는 다르는다. 이 점은 사랑(애민)이 있고 없느냐를 말한다. 애민정신에 기반한 정책을 만들고 열과 성을 다했다는것. 지독한 공부벌레이자 일벌레인 세종은 밑에 사람들을 부단히 괴롭혔다고 한다. 훈민정음부터 혼천의, 우주세계관의 확장, 세금정책 개선등 더 나은 나라, 백성을 위해서 노력한 흔적들이 엄청나다. 특히 노비에게 출산 후 휴가를 주었다는 점에서 친 인권적인 왕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다. 그런 세종도 어려움이 있었으니 독서와 과도한 업무로 시력이 나빠져서 나중에는 지팡이를 짚어야 되었고..장인어른이 정치적인 이유로 죽임을 당하시고 며느리가 동성애?에 빠져..난처한 경우도 있었다.

 

 조선중기 이후는 외척과 사림-훈구파등의 세력갈등으로 조선초기만큼의 중흥을 이끄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다들 영혼이 없이 그냥 대를 이어서 왕을 한다고 해야되나?. 왕이 되었으니 왕을 하는것처럼. 20대부터는 완전 식물 왕들처럼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고..외척세력에 기 한번 펴보지 못하고 그냥 끌려가는 불쌍한 왕들. 그러나 단 한명의 빛이 보이니..그건 22대 조선의 왕: 정조, 그는 매일 일성록이라는 반성일기를 쓰고 백성과 반대세력과도 교류와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그리고 아버지 사도세자를 자신의 아버지라고 외치며..수원화성 건축당시 정약용을 기용해 기중기를 활용한다. 활까지 잘 쏜다고 하니 거의 완벽한 왕이였다. 하지만 이후 조선은 국제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척화사상 어쩌고 하는 말도안되는 생각에 갖혀 일본에 흡수병합되는 비참한 신세로 전락을 한다.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최소한 ..정말 못된사람에게 지배받는 그런 신세는 면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나역시 직장생활하면서 무능하고 못된 상사를 만날때도 있었다. 그건 내가 부족해서 그럴것이요..나 자신이 어떠한 노력을 하지 않았기때문에 그런 결과가 만들어 진것일것이다. 지속적으로 자신의 경쟁력을 높여서 타인에게 지배받고 꼼짝없이 당하는 상황은 오지않게끔 해야된다. 자신의 가치를 높일수있는 사람이 되어야 되겠다고 생각한다.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 닦고 반성하고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자만이 미래를 밝게 비출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