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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3

2부 생산성 높이기

4장 멸치

 

다수의 음식 문화권에서 멸치는 발효시킨 피시 소스의 주재료로 가장 큰 활약을 한다. 멸치는 베트남의 느억 맘,태국의 남 플라 같은 피시 소스를 만드는 데도 가장 자주 쓰이는 생선이다. 이 특유의 피시 소스가 들어가지 않은 태국 음식이나 베트남 음식은 상상하기 힘들다.

 

19세기 중반 페루가 누린 경제적 번영의 원인의 이유중 하나는 멸치이다. 페루는 바닷새의 구아노(마른새똥)을 수출해서 국가적 번영을 누렸다. 구아노 -> 비료뿐만 아니라 화약의 핵심 재료인 질산칼륨이 들어 있어서 화약제조에도 사용되었다.

 

페루의 경제 호황 -> 30여 년쯤 지나자 과다 재취로 인해 구아노 수출 사양길 -> 1870년 대규모 칠레 초석 매장지 발견

(초석은 질산염이 풍부한 광물질) 대체재 발견 그리고 남아메리카 태평양 전쟁으로 페루 남부해안지역 절반가량 빼앗김

->독일과학자 공기 중 질소 분리 기술을 발명으로 인공 비료 만드는 기술 

 

시사점: 천연자원이 아무리 풍부하더라도 기술과 산업화로 대체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시장의 판도가 바뀐다. 자원은 대체재로 쉽게 변경이 될 수 있지만 한번 습득한 기술은 오랫동안 유지 될 수 있다. 

 

5장 새우

 

 새우는 갑각류이고 맛있다.곤충과 닮은 새우..그러나 사람들은 곤충을 식용으로 생각할 때 기겁한다. 곤충의 단백질 함유량이 높고 co2 발생량도 낮다. 대표적인 곤충 식용으로 번데기가 있다. 누에고치에서실을 채취한 다음에 남는 번데기가..바로 학교앞에서 삶아서 대표적인 불량간식이였던 그 번데기였다. 이러면서 일본 이야기로 넘어간다. 일본 역시 한때 대표적인 실크 수출국이였지만..경공업에서 중공업 ..고차원 산업으로 넘어가려고 애를 썻다. 그 과정에서 보호무역주의 방법을 사용했다. 자국의 산업을 대출완화와 수입개방반대로 보호해 주고 산업을 키워나갔다. 이를 '유치산업론'이라 부른다. (infant industry argument) 그 본고장은 미국과 영국이다.

 

시사점: 유치 산업 보호정책이 반드시 성공적인 경제 발전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어린이들과 마찬가지로 유치 산업 또한 잘못 키우면 '성숙'하는 데 실패할 수 있다. 1960년대와 70년대에 수많은 개발도상국이 과도한 보호 정책을 쓰는 바람에 국내 기업들이 태만해졌고,시간이 흐른 후에도 보호 정책을 줄이지 않아 생산성을 향상시킬 동기 부여를 하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일본,한국 같은 나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보호 정책을 단계적으로 줄여서 그런 위험을 피했다. 자녀가 성장 -> 보호의 손길을 차차 거두고 더 많은 책임을 주는것과 같은 이치. 유치 산업을 보호하지 않았다면 한때 경제적 새우였던 나라들-18세기 영국과 19세기의 미국,독일,스웨덴,20세기의 일본,핀란드,한국-은 오늘날 세계 경제의 고래로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